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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기술사업화 '금맥' 캐는 대학- 상] 항암·치매 치료제… 창업 기틀 만든 TMC

  • 작성자
    관리자
  • 날짜
    2022-12-28

<기획>기술사업화 '금맥' 캐는 대학 (상)


스타트업 투자가 얼어붙고 바이오 벤처들이 혹한기를 맞았지만 올 한 해에만 372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이오 스타트업이 있다. 이성욱 단국대 교수(생명융합학과)가 2017년 설립한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기업 알지노믹스다.

암과 난치성질환 혁신형 바이오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 회사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609억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이 알지노믹스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트랜스 접합 리보자임(Trans-Splicing Ribozyme)'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은 체내에서 난치병 등을 유발하는 나쁜 성질의 RNA 서열을 없애고 그 부위에 좋은 성질의 RNA가 생성될 수 있도록 효소(리보자임)를 주입해 준다. 이 교수는 20년간 치료 대상이 되는 표적 RNA를 치료 RNA로 편집해서 세포에서 치료 유전자의 활성을 유도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특히 효소의 안전성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최초로 생체 내에서 치료 기능이 있는 효소를 개발했다.

알지노믹스는 이 기술을 이용해 간암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활용한 간암세포 사멸 연구결과를 미 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저널에 발표한 데 이어 간암치료제 후보물질 'RZ-001'에 대해 국내 식약처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았다. 악성 뇌종양의 교모세포종, 유전성 망막 색소 변성증 치료제 연구도 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레트증후군 등 신경·인지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 교수는 "'종이 몇 페이지에 연구성과와 이름을 남기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는 박사과정 당시 지도교수의 가르침 덕분에 일찌기 창업을 염두에 둬 왔다.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연구원들과 땀흘려 개발한 기술이 사장돼선 안 된다고 믿는다"면서 "고유의 플랫폼 기술과 이 기술의 가치를 증명하는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후   략-